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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진로탐색지원

 


 

 

코로나 시대의 학교밖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위해 ZOOM 화상회의 및 유튜브 라이브를 이용한 의제포럼이 지난 2020년 8월 27일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대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대구교육대학교한국교육학술정보원, 대구시 청소년과 이렇게 네 개의 기관과 실제 학교밖청소년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진행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강근모 센터장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먼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김도한 팀장님이 <코로나 시대의 학교밖청소년에 대한 이해>에 대해 발제해 주셨습니다.

 

 

 


 

대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김도한 팀장님

 

다 같은 대한민국 청소년이기 때문에 다 같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

 

 

코로나가 발생하고 난 뒤에 학교에서 아이들이 등교하기 전에 온라인 학습을 많이 받게 됐습니다.  그러나 학교밖청소년은 학교를 다니지 못한다는 이유로 온라인 학습을 받지 못하고 단지 다른 기관이나 본인이 찾아서 학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18년도 학교밖청소년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두었다 하더라도 학습에 대한 욕구는 충분히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에 따라 학교밖청소년에게도 재학생과 동일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지원을 받고 싶어도 재학생, 대학생이 아니라서 복지 대상에서 당연하게 제외되는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코로나19로 더욱더 만나기 어려운 은둔형 청소년들에게도 온라인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학교밖청소년이 사회로 발을 내딛도록 도움을 주고 사회와 대면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김상운 선임전문원

 

많은 분들께서 아시다시피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전국 단위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이 추진되었습니다. 이런 한 학기를 보내면서 코로나19 상황으로 학교밖청소년 등 제도권 밖 학생들이 학습할 자료나 학습할 기회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저희가 알게 됐습니다. 온라인 교육 체제를 전담하는 공공기관으로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모든 학생들을 소외 없이 품어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밖청소년 교육지원이라는 의제가 만들어지기까지 기관차원에서는 많은 고민들이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고민이었던 것은 학교밖청소년에 대한 배경지식 부족과 접근 채널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교육 수요나 희망사항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정보를 얻기 어려웠기에, 여러 분야 전문기관과의 협업이 필요했고, 이에 따라 의제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 학교밖청소년 교육 지원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요?

 

크게 두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첫 번째 영역은 오프라인 영역으로 학교밖청소년 진로체험·교육프로그램 운영 사업입니다. 내용은 학교밖청소년 대상 정보교육 격차 해소 및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겁니다. 청소년들의 교육 수요를 반영해서 코딩, 웹툰, 크리에이터 등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됩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여러 기관에서 도움을 주셨고, 8월 말이나 9월 초에 일정을 확인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다음으로 살펴볼 영역은 온라인 영역입니다. KERIS가 운영 중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 위두랑을 활용하여  학교밖청소년의 학습 소통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위두랑을 통해 특정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그 안에서 여러 컨텐츠들을 주고받을 수 있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본 의제는 대구와 광주 간 협업과제로 진행될 겁니다. 올해 연말까지 과업이 구체화되고 교육 기반이 마련되도록 추진될 예정입니다.

 

Q. 이러한 교육지원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있을까요?

 

학교밖청소년의 진로 탐색과 학습 지원을 통해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미래 사회 구성원으로서 학교밖청소년의 역량을 재고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지역 내, 지역 간 민-관-산-학 협업을 통해 지역 상생과 동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밖청소년

김해인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시 꿈드림센터에 다니는 학교밖 청소년 김해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학교밖청소년 당사자의 입장으로서  실제 학교밖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왔습니다.

 

Q. 꿈드림을 이용할 때 불편한 점이 있었나요?

 

올해 초 코로나가 심했을 때 여러 공공기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꿈드림센터가 범어 도서관 5층에 위치해 있어서 2-3달 동안 센터 이용을 하지 못해서 불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은 학교를 가지 않아도 체계 소속되어 관리를 받습니다. 하지만 꿈드림센터는 강제성이 적어 체계적인 이용이 힘든 것 같습니다. 당사자가 오지 않으면 꿈드림 센터의 지원을 받기가 힘들어서 지원을 받기가 힘들었습니다. 

 

Q. 그밖에 교육적으로 힘든 점이 있었나요?

 

코로나로 인해 지원을 받기 어려웠을 때는 EBS 같은 플랫폼에서 인터넷 강의를 지원해 주긴 하지만 집에 컴퓨터가 없는 친구도 많고 또 학교밖청소년들의 경우, 수준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맞춤형 강의를 해줘야 되는데 아무래도 학교 안 친구들에 맞춰 강의가 나오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기 어렵다는 친구들을 많이 봤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다면 해주세요.

 

시험공부 말고도 코딩, 웹툰, 환경문제 등 요즘 시대에 중요한 교육이나 문제에 대해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방식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가 학교밖청소년들에게도 제공될 수 있으면 좋겠고, 접근성이 뛰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기존에 만들어진 좋은 콘텐츠들이 학교밖청소년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도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대구교육대학교

손장호 교수

 

우리가 앞으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학교밖청소년들의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고 이들을 공감하고 이해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업 담당자나 관련자들도 이 부분을 노력하여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대학생들을 통해 다양한 공감의 소통 창구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 콘텐츠를 만들 때엔, 지속적인 개발이 중요합니다. 한 번, 두 번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개발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학교밖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